`야근`이라고 퉁치는 단어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애초에 야근이라는 단어는 야근이 아니라 업무량이었어야 맞겠네요.

 

만약 일이 많다면 야근하지 말라고 해도 야근하겠죠?

 

보통 기사에 나오는 설문건은 야근으로 힘들다가 아니라 '업무량이 많아 힘들다'로 나와야 맞을 것 같은데

언제나 퉁쳐서 `과도한 야근, 눈치휴가, 최저시급` 이런식의 기사들이 나오네요.

 

MZ세대라고 엮어서 기사가 나오곤 하는데,

실상 MZ세대는 커녕 기존부터 이미 존재해왔던 특유의 '나땐 참고다녔어'라는 꼰대마인드와 대비되서 MZMZ하는거 같은데...

 

실상은 MZ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회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넌 내가 하라는대로 해야해'라고 한다고 참을수 있는 문화가 아니게 된지는 좀 되었습니다.

이시국이시국 하는 코로나시국. 코로나문제도 상관없는건 마찬가지이구요 :)

 

여러 문제들이 있겠지만, 워라밸 문화만 다뤄보도록 할게요.

'무의미한 야근'의 정체는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파헤쳐볼 의무가 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아~ 누구때문에 또 야근해야되'하는 1차원적인 뷰보다는

이노무 야근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갔고, 누가 판단했고, 누가 판단 가능한지 여부를 조목조목 분석하고 따져보아야 비로소 조직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겠죠?

 

문제를 파악했다는 것은 조직이 앞으로, 위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갑자기 여러 문제가 한번에 풀리는 마법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도 상황과 조건이 맞아야 하지만요.

 

제가 다녔던 게임회사들의 야근이라는 정의는...

업로드 승인 대기나 빌드대기. QA대기 등의 1) 대기형 야근과

`해보는데까지 해보고 안되면 내일`과 같은 2) '보는데까지 보자'식의 야근.

 

이렇게 두종류의 야근이 있었어요.

게임회사의 예를 들었지만, 어찌되었든

 

1) 관련이슈 담당자 야근

2) 특정 누군가의 요청에 의한 야근

 

다른 경우라면 내 일때문에 내가 야근하는 경우인데, 그것은 '불필요한 야근'이 아니므로 제외할게요.

 

전자의 야근형태는 합리적이지는 않지만 여러사람 엮여있고, 그나름의 '야근 대기 요청'과 같은 시스템으로 미리 야근을 해야만 하는 '시스템적인 체계'가 잡혀져 있었던 야근이었지요.

 

그리고, 특정 목적이 이루어진다면 퇴근이라는 전제를 걸고 다같이 야근하는거지요.

물론 이마저도 반드시 전자와 같이 100% 야근요청과 납득되는 야근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50%씩 섞일수도 있죠.

 

 

후자의 야근은 특정 누군가에 의한 지시로 이정도면 해결된건지, 이정도면 다음으로 미룰것인지를 정하는 팀파워를 가진 한명이나 특정 몇명에 의해 발생하는 야근은 그사람만 바라보고 일하게되는 단점이 생깁니다.

 

그사람만 만족시키면 내일로 미루고 퇴근할 수 있으니까요.

 

공통된 문제로, '내가 왜 이 무의미한 야근을 해야만 하나?' 하는 팀원을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한 팀장과 같은 중간관리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중간관리자. 팀장급의 문제라면?]

퇴근을 시킬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는 윗사람에게 대한 보고를 하는 중간관리자, 팀장이라는 사람이 이상할수도 있죠.

이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하거나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윗선에 보고를 하게되는 상황이 부지기수 발생합니다.

 

아마도, '나라면 저사람보다 보고를 잘 할 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하는게 아랫사람 위치에서의 관점이니 그렇게 생각되어지는것도 당연합니다.

중간관리자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잘하는 장점이 뭐하나 있을텐데, 그것마저 없으면 언제나 당연하게도 결과는 매번 처참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의 마인드는 잘 바뀌지도 않고, 대표나 이사 등 윗사람이 혼내도 그때만 나아질뿐 그자리 그사람입니다.

 

분명 그 중간관리자도 윗사람에게 평소 많은 지시를 받고, 특정 방침이나 지침대로 팀을 운영하고 있을텐데,

그것을 팀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거나 자신만 알고 '내가 다 떠안을테니 팀원은 일만 하세요'하는 일은 팀장으로써 팀원에게 비전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것과 다름없지요.

 

평소 윗선의 방침이 이러이러하다. 그러니 이렇게 일이 진행되는것이니, 어쩔수 없다. 라고 한마디를 하는 팀과 안하는 팀은 타팀 팀원들의 비전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그것은 타팀과 대화를 해보면 바로 나옵니다.

 

비전문제는 그렇다치고,

단순하게 팀장회의를 갔다왔는데 우리팀원은 한개도 모르고 옆팀원은 팀장에게 공유받아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아는상황이라면 우리팀장은 뭐지? 싶은거죠.

 

'이런 안건들이 있었고, 내가 알아보니까 저팀은 이렇다더라, 그러니 우리팀은 이렇게 움직여야한다' 라고 팀 방침을 정하고 단합력과 화합을 이끌어 나가는 팀장은 보기 드문 것 같아요.

팀이 함께 한마음으로 함께 움직이고, 팀원들이 앞으로 나 없을때도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이 된다면 팀파워의 원천이 채워지는 셈이죠?

당신은 이미 이렇게 하고 계시다고요? 좋습니다. 굿. 최고입니다. 인정합니다.

 

중간관리자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면, 윗사람이 중간관리자에 대한 케어가 부족한 상황으로 보이네요.

중간관리자가 모든 능력을 다 갖고있는것도 아니므로, 이 중간관리자의 장점을 부각시켜서 케어해서 이끌어나아가야하는 윗사람의 책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1) 관련이슈 담당자 야근의 경우

팀장급이 설득의 힘이 부족하다면 1)의 야근을 요청할 입장도 아닐테고, 요청해도 당연히 타팀에서 인상쓰며 야근할게 뻔하고, 팀원에게도 피해가 갑니다. 이는 즉 팀파워가 타팀에 비해 부족하다는거죠.

 

우리팀장이 설득도 잘하고 팀간 인지도도 높아서 팀장간 신뢰가 높은경우 우리팀으로 인해 야근을 해도 굉장히 당당하게, 당연하게 요청할 수 있고, 정말 급한일은 '될수있으면 빠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는 간곡한 사내메신저 사용도 쉽게 가능하겠네요.

 

하지만 반대라면 '죄송하지만 이거 정말 급한데...' 라는 불쌍한 팀원들을 보게되겠지요.

 

타팀이 야근을 요청하는 경우, 당연하듯 '당연히 당신네 팀도 야근해야죠?' 식의 요청보다는 '이러이러한 사유가 있으니 야근 요청 드립니다' 라는 상호간 납득되는 야근요청이 오고가겠지요. 아니면 특정 사안에 대해 '저희팀 야근하겠습니다.' 상황도 많죠. 그리고 그 결과는 팀원과 반드시 공유되어야 하구요.

 

만약 우리팀장이 `회사에 이런 이슈가 있으니 당연히 남아야되는거 아닌가?` 하고 그냥 팀원들이 알아서 야근하도록 하는 팀장은 요즘 팀장이 아닙니다. (옛날팀장은 이랬었나요? 글쎄요...)

팀을 관리하고, 팀케어. 팀을 책임져야하는 팀장이 팀원같은 이런 마인드라면 그냥 동아리가 되는건 순식간인 것 같습니다.

 

마치 옛날군대처럼 '어딜 선임이 안일어섰는데 먼저 일어서?' 하는 느낌이랄까...

군대도 안이럽니다. 안이런지 꽤 되었지요.

특히 이런부분은 회사에 대한 창의력 발휘과 회사업무 책임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왜 내가 야근을 하고있는거지? -> 그냥 다들 안가시니까...'

이런 마인드의 팀원들을 옆에 두고싶다면 어쩔수 없죠. 어쩔수 없는거에요.

명확하게 일하지 않겠다는것도 하나의 선택입니다.

 

정말 형동생누나하며 '형안가면 나도안가요'라구요?

친해도 친한건 친한거고 업무는 업무입니다. 프로답게 해야죠.

형업무 도와줄거면 확실하게 도와주려고 남는 명확함이 필요합니다.

불명확함은 쌓이면 쌓일수록 감정이 되고, 챙겨주다가 갑자기 조금 덜챙겨주면 서운해지는 동아리 됩니다.

회사업무와 감정은 공유하면 맘상하는건 금방이죠.

이보다 더 심하다구요?

유튜브각 아마츄어 드라마 한편을 찍고 계실수도 있어요.

 

체계적으로, 퇴근전 회의를 거쳐 누구누구가 이 업무를 맡고있으니 야근 요청하는게 맞습니다.

서로의 시간은 존중해야죠. 다 팀장과 같은 시간감각을 가진게 아닙니다.

누군가는 퇴근하고 싶어하고, 누군가는 집에 들어가기 싫(앞에서는 나도 퇴근하고싶어~)으니까요.

팀원은 회사의 부품이지만 부품이 아닙니다.

 

각자 존중해줘야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며 회사에 헌신하지, 부품으로 취급하면 부품만큼의 일만 해줍니다.

그런 부품취급을 하는데 회사업무에 대한 책임감?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강연에서 회사를 내회사처럼 생각하고 남들보다 10시간 더 일하라는 그런 전개를 바라기에는

문화가 고도화된 현대시대에서는 그렇게 헌신하는 나를 그만큼 회사에서 인정해주지 않으면 지구상 누구도 헌신할 수 없지 않을까요?

배신감만 신나게 느끼게 됩니다.

물론 상대적이고 회사에 바라는게 너무 많을수도 있구요.

 

그럼에도 먼저 회사를 내 회사처럼 생각하는 마인드는 당연하다구요?

그렇게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을 그만큼 인정해주지 못하고 부품처럼 로봇처럼 부려먹는다면 당연히 부품화 됩니다.

회사가 사람을, 팀원을 그렇게 만드는 거죠.

그렇게 상처받은 사람들은 여기저기 회사를 멤돌게 됩니다.

 

 

 

2) 특정 누군가의 요청에 의한 야근의 경우에는 그 결정권자의 문제입니다.

그사람을 신나게 설득해보세요. 이건 기회입니다.

'저번에도 이런 이슈 있었는데 오래걸릴것 같으니 이번엔 빼야 합니다.' 라고 주장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요?

왜냐면 이 야근을 만들어내는자 딱 그사람.

그 사람을 설득을 하던,

그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중간관리자를 설득을 하던 해야합니다.

 

설득의 마술을 보여줄 당신의 턴 입니다.

 

 

 

개인적인 경험담을 쓰자면 ->

큰 컨텐츠 개발이 있었습니다.

제가 R&D를 했고, 서버까지 잘 동작하는것 확인했고 개발진행이 채택되었지요.

기간은 충분했지만 타팀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고

결국 납득이 안되는 야근을 2달동안 평일 매일야근(11시정도)하는것과

마지막 1달은 매 주말 토/일 양일 주말출근(8시간) 했던 경험이 있어요.

 

저희팀은 제일 마지막에 작업해야하는데

그 큰 컨텐츠를 다른팀에서 1주정도를 남기고 완성해서(그것도 겨우겨우 작동하는 불완전한 완성)

마지막 작업을 해야하는 팀이라 당연히 1주만에 테스트를 할 수는 없었기에

연휴출근과 야근을 해야한다고 제의했는데 '연휴까지 야근을 해야되?' 하는 느낌으로

갑자기 프로젝트장이  2달을 미룹니다. 이때 참 많은걸 느꼈죠. 소통의 문제랄까요?

 

기간내에 작업이 안될것같다고 중간에 팀장에게 전달했지만, 거의 무응답 수준이었지요.

언제까지나 해볼때까지 해보자. 라는 상황.

갑자기 두달 미루는 것 까지는 좋습니다. 업계에선 흔하니까 당연히 좌절은 맛봐야 한다더군요.

 

그런데 우리팀장은 2달 미룬 기간 중에서 1주만 더 시간을 받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2주정도는 받아야한다고 했는데 계속해서 팀장은 1주만 받겠다고 합니다.

왜냐면 1주를 더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원활한 테스트도 못해보고 넘길 것만 같아 일정 늘어난 말이 나온 그자리에서 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건의하게 됩니다.

'그럼 제가 2주를 받아야만 하는 이유를 리스트 정리해서 오겠습니다.' 까지 발언했습니다.

 

그래도 안된다고 합니다.

1주 더 받을 이유가 없다고 하시네요.

너무 철벽을 단호하게 치시더군요.

아무리봐도 1주만 받아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없어보이는데도 말이죠.

 

PM-프로젝트 매니저- 까지 불러서 얘기했는데, 그때까지도 팀장은 제 의견을 거부하다가

저보다 윗직급의 팀원이 '2주 받는게 좋을것 같다' 라고 옆에서 한마디 하자,

 

갑자기 팀장이 2주를 승인.

 

전 그 이후로 이 팀장에 대한 모든 신뢰를 잃었고 할만큼 했던 저는 이제 팀장에게 더 잘할 수도 없고 더 받을것도 없는 상태.

즉, 더 주거나 받을 신뢰조차 없어졌기에 팀장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어요.

무슨일을 해도, 무슨 의견을 내도, 난 어차피 인정받을수 없겠구나. 라고 매우 자연스럽게 귀결.

그동안 5분~10분 제가 계속 건의한건 딱잘라 거절하다가, 이유 한개도 없이 옆에서 한마디 거든 팀원의 말을 듣는 경우는 쉽게 경험하기 힘들어요.

최소한 이 건에 대해 이후에 팀장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기 때문에 팀원에게 관심이 없는사람, 원래 이런사람인가보다 싶었습니다.

팀장도 사람인지라 편애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팀장이 문제인가? 팀장을 이렇게 행동하도록 한 윗사람의 문제인가? 나의 문제인가?

 

이런 문제랑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된 팀원은 창의력이며 애사심이며 열정이며 모든게 사라집니다.

이 일화에서 만약 제 의견을 고민해보고 2주를 승인했다면, 저는 인정받고있다는 느낌이 드는 팀원이 되었겠죠?

의견을 건의해서 회사에 기여했다는 자부심도 생겼을거에요.

 

나름대로 열심히 팀 내에서 팀을 위해 일했지만, 여전히 전 팀에서 입지가 좋지 않았던 것 같네요.

저도 나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었던 것.

이렇게 한방에 팀원은 훅 갑니다.

 

팀장이란 직책은 쉽지 않죠.

 

 

 

결론

2)에 대한 것은 '대의에 의한 야근' 이 아니므로, 시스템 개선이나 일정잡는녀석의 그동안의 무능함을 논할 수 있는 찬스가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보아요.

GO GO!

 

 

[내가 문제라면?]

문제는 위의 경우에 해당되는경우가 아니라면 내가문젠가? 싶어지기도 합니다.

나는 이상한것 같은데 다들 납득하고 야근을 하고있다고?!

대체 뭘까요?

 

그냥 평소에도 그래왔듯이 '우리 지금까지도 이래왔으니까 당연히 이래야지'가 만연한 회사일수도 있습니다.

이상한 회사냐구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 회사의 문화이자 문화이며 문화입니다.

 

제가 겪은 그런 회사문화중 한가지 예를 들면 이런 경우입니다.

 

 

친목야근

친목야근이라는 단어는 없지만, 회사가 아닌 옛날 학교 동아리에서 흔히 하는 친목야근이라는 단어가 방금 생겼습니다.

당신이 이 글을 읽는 순간 방금 생겼습니다.

 

야근하며 잡담하고 친해지며, 업무랑 비슷한 결을 가진 아이디어를 논하다가 퇴근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업무를 효율적+빠르게+많이 처리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들여 회사업무를 하려고 하는 타입이랄까요?

 

어쨌든 친목 = 업무효율을 주장하는 스타일의 야근입니다.

근데 개중에서도 친목조차 거부하는데 느긋한 성격을 가진 사람도 종종 있습니다.

 

인생살면서 이런타입의 사람이 꽤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데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으실겁니다.

 

 

 

이 친목야근 파트의 글은 경험담이므로, 야근멤버가 꼭 이렇다 할 순 없겠지만

최대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시간을 들인만큼 퀄리티가 올라간다`고 믿고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맞을수도 있습니다.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코스트만큼 일정을 할애하는` 방식이 안맞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런 사람들은 친한 고정 야근멤버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업무는 합니다만, 친목을 위한 시간이 꽤 할애되며 집보다 회사 사람들이 더 즐거운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서로 '우리 야근 했었잖아' 하며 눈치보는 악순환의 연속일 수 있습니다.

마치 친구 기다려주는 느낌일까요?

 

할일이 적든 많든 어차피 야근할테니,

야근때 일할걸 남겨두는 일은 안생겼으면 합니다만

회사차원에서 안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낮에는 얘기하고 의견조율하느라 바쁘니, 밤되서야 야근하면서 자신의 업무를 볼 수 있다.'

라는 매일매일 야근에 대한 합리화 의견을 주장할수도 있습니다.

 

주간에 적당히 일하고 야근하면서도 적당히 일하는 이런사람들이 필요한 회사도 존재합니다.

빨리 퇴근해서 자신에게 투자하고 싶은 타입의 사원은 이 야근멤버에 합류할 수 없습니다.

완전 다른 타입이기 때문이지요.

 

재밌는건 야근멤버중 한명이 어느날은 약속있어서 빨리 가고싶고 어느날은 회사사람과 더 있고싶은데,

빨리가고싶은날 다른 야근멤버는 더 같이있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어서,

'오늘은 일찍 퇴근하겠습니다.' 하고 양해를 구하는 신기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이 멤버와 자주 겪게되는 문제는 우리팀은 일찍 퇴근하려고 하는데

야근멤버팀이 야근하면서 우리팀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됩니다.

말그대로 피터지는 전면대결의 양상이 펼쳐지는것이죠.

 

그것도 야근요청이라는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없이 그냥 무작정 필요할때 없으니

'쟤들은 왜 안남아? 또 다 갔어?'하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줍니다.

실제 그렇게 생각하든 안하든 이 생각의 중첩이 쌓이게 됩니다.

 

야근멤버쪽에서는 당연히 칼퇴는 나쁘게 보이고

나도 칼퇴하면 안될 것 같은 이중적인 관념에 사로잡힐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피하려면 우리팀도 야근멤버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인사 결정권자가 이 야근멤버를 지지하게 되는경우

당연하게도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멤버들은 회사에서 안좋게 보거나 짤립니다.

아직 안짤렸다구요? 어차피 짤립니다.

회사는 정치싸움이거든요. 친목이 발생하면 끼리끼리문화가...

작은 회사라 정치 없는회사? 글쎄요... 회사 규모와 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야근을 하려면 야근신청서와 할일을 적어 제출해야하는 이시대에 칼퇴허가를 받아야 하는 회사라니.

 

이런경우,

칼퇴하는 사람들은 회사가 바쁘다고 해도

야근하는 사람들 일하는 모습을 보면 진짜 바쁜건지 안바쁜건지도 분간이 되지 않게됩니다.

할당된 시간내에 처리하는 일의 양을 확인하면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죠.

더더욱이 같은 팀원에 매일칼퇴하는 사원과 매일야근하는 사원이 있다면 비교가 되기에 더더욱 눈에 보입니다.

 

이런 친목야근을 하는 회사가 혹시 당신의 회사인가요?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실제 현 시대에도 이러한 회사, 꽤 있을겁니다.

 

회사도 사람사는 곳이고, 그렇게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끼리끼리 그렇게 하게되니까요.

실제 친한사이라서 그들이 업무를 진행한다쳐도

야근멤버가 아닌 다른 멤버가 보기에는 여러 각도로 봐도 아마츄어처럼 일하는 모습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왜냐면 그들 끼리는 냉철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너무 친하니까

서로 친구처럼 존중하고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주느라 바빠서 얼르고 달래는 코스트가 발생하고

그 코스트는 종종 상상을 초월하게 되지요.

물론 그중 옳고그름을 분명하게 아는 사람이 확실하게 리딩을 지속적으로 해주면 다행이지만

그 분명함을 가진 사람이 빠진 야근멤버는 처참함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친목이 돈독해야하므로, 서로서로 감정을 케어해줘야합니다.

다들 너무 친하니까, 한명이 틀어지면 관계가 전체적으로 불편해지고, 이를 방지하기위해

달래고 얼래서 다시 하나로 합치려면 그 코스트가............

 

특히 사생활을 서로 얘기하고

한국인 특유의 `옆집 닭이 알을 몇개 낳았네`를 다 공유하는 집단일수록 심각해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랑 일하는 느낌이 들테니까요.

애인끼리 얼마나 자주 틀어지고 자주 싸우는지 아실테니

그만큼 회사생활이 골치아파질수도 있습니다.

 

집단지성.

커뮌형성의 무서움이 여기서 나타납니다.

야근멤버끼리는 전우애로 굳게 단결해서 맞는 의견을 형성했지만 외부와 단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같은회사 사람이 아니게되는 인지불균형이 발생하여 편가르기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럴때야말로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을 항상 들여놔야 합니다.

치우쳐져 있지 않는 지성을 유지해야만 건강한 집단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친목야근을 하는 멤버에게 편가르기에 당하면 이런 경우가 발생합니다.

 

`친하지 않아서 업무진행이 힘들다.`

 

친하지 않아서 일을 못하면 그건 동아리와 다를바 없지요.

회사 동료끼리 친해서 업무를 해주고 안친해서 업무를 안해줄 수 있을까요?

다같이 회사를 키워나아가기 위해 일하는거죠.

 

이렇게 생각되어지게 되는 베이스가 존재하게되고

그 베이스는 [야근멤버끼리는 너무너무 친함] 이라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상대적으로 친하지 않은 칼퇴멤버는 대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칼퇴멤버가 야근멤버에게 특별한 감정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덜친함] 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탄생하는 것이죠.

이로인해 벌어지는 [덜친한 사원들]과의 감정의 틀어짐은 종잡을수가 없습니다.

[덜친한 사원들]과 이야기해보면 당연히 온도차가 나므로

다시금 집단지성으로 회귀해서

 

`얘기하기 힘들다(상대적으로)` -> `저쪽이랑은 일하기 힘들다.` -> `친하지 않아서 업무진행 못한다.`

 

로 종결되어, 그게 정말 맞는것처럼 그들끼리 이야기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야근멤버들에겐 그들과 업무를 진행할 때 손발이 맞지 않는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글 윗부분에 '형안가면 나도 안가'와 동일선상입니다.

매일 친목으로 다져진 야근멤버와는 달리 사무적인 대상이고

상대적으로 매끄럽지 않고 껄끄러운 반응이므로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일적으로 감정선상에 있는 경우, 야근멤버끼리는 살가운데

그 외의 평범한 사원 대할때는 조금 차갑게 느껴지니까요.

그 이유중 하나가 친한 야근멤버 끼리는 업무적이든 사람으로써든 실수에 대해서도 관대해집니다.

동아리는 순식간.

 

칼퇴멤버는 자연스럽게 퇴근을 위해 효율과 목적지를 분명하게 선별하기를 원하고,

야근멤버는 자연스럽게도 최대한 어떻게 일하는게 좋을지를 찾아보고 언제든지 더 좋은것을 쫒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생각의 끝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칼퇴멤버와는 워킹 베이스가 완전 다릅니다.

 

그래서 발생하는 흔한 문제는

퇴근시간 임박하든 말든 평소처럼 업무를 보는 사원과

퇴근전 업무정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원의 대립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야근멤버는 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칼퇴멤버도 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친함 베이스는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맘에드는 특정사람이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주고

싫어하는 특정사람은 안도와주고 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회사라는 집단은 돈을 벌어야합니다.

회사가 돈못벌면 당장 나도 짤릴테니까요.

친함 베이스는 대체 어디에 쓰는거죠?

 

안친해서 회사업무를 못하는건 애초에 말이 안됩니다.

이걸 핑계라고 대는 사람이 있다면 혼나야합니다.

하지만 동아리여도 연봉을 많이준다면 언제나 옳습니다.

 

단순명료하게

친목야근러 vs 칼퇴러

그런 야근멤버로의 영입을 강요당한다면 당신은 다닐 수 있나요?

 

하지만 동아리여도 연봉을 많이준다면 언제나 옳습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구요.

하지만 동아리여도 연봉을 많이준다면 언제나 옳습니다.

그렇지만 아닐수도..

 

연봉은 개별협상이니 회사문화는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으로 개별문제로 넘어가 봅니다.

 

 

 

개별문제인 경우

 

대체적으로 내가 문제인 경우라면 타 팀원과 비교해서

내가 연봉이 낮거나,

나에게만 과중한 업무를 준다거나,

누가봐도 이게 왜 야근해야하는거지? 하는 불합리함을 꿰뚫는 `매의눈을 가진 나` 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개선여부를 관리자와 상담해야할 것 같아요.

 

이로써 연봉협상을 해주거나

업무량조절을 해준다거나

내눈이 매의눈이 아니라 참새눈(이럴 경우 여러 방면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

일수도 있으니까요.

 

반드시, 내가 문제이든 회사가 문제이든 관리자와의 상담은 필요합니다.

뭘 요구해야하는지 윗사람에게 상담하기 위한 고민을 하다보면, 내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됩니다.

'쓸데없는 잦은 야근'이 문제라면

이 야근이 어디서 왔는지 위의 글과같은 생각을 절로 하게된다는 말이지요.

 

재밌는건 윗사람이랑 얘기하다보면 그사람 페이스에 말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건 뭐 가스라이팅도 아니고 주입식 교육도 아니고 화전양면전술도 아니고...

 

대체 뭐길래 내가 납득하는지 도통 알수가 없지만, 그렇게 끝내고 나오지 마시고

자신이 생각했던 핵심요소가 해결되었는지 여부만 체크하면 됩니다.

 

그런데, 다들 그렇게 상담 다녀오면 '내가 부족했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부족한건 부족한거고, 고민했던 핵심요소에 대한 답안은 확실하게 받았나요?

당신은 당신의 불편함을 얘기하러 간건데 '나중엔 나아질거야' 하는 단어만 듣고온건 아닌지...

그것만 봅시다. 정말로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단어도 있듯이 내가 탈주해야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겠다면 탈주해야합니다.

'이것도 못참으면 어디가서 취업할 수 있겠어?'

하는 2000년대 사람들이 아직 있다면 제발 계속 그렇게 말하고 다니시라고 하고 조용히 탈주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업계가 좁아서 한다리 건너면 다 알게된다. 조심해라.' 라는 뉘앙스가 있어서 조용히 탈주하는건 아닙니다.

 

그거 아시나요?

저런 말을 하고 다니는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람이 다니는 회사라면

얼른 서류광탈 받는게 내 인생에 훨씬 이득인걸요 XD

 

그래도 혹시라도 저사람이 젊었을땐 멀쩡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조용히 탈주하는 선택지를 선택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사람이 어울리지 않는 감투를 쓰다보면 변하기도 하거든요.

 

 

 

결론

내 문제를 파악하고 중간관리자급이나 윗선과 상담.

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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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급, 대표급의 문제라면?]

1)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단어도 있듯이

2)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단어도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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